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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친절한 UIUX 디자인

예술과 디자인은 같은 걸까..? 다른걸까...? (ft. UI/UX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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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디자인은 같은 걸까..? 다른걸까...? (ft. UI/UX디자이너)

 

안녕하세요.
로스윗의 UI/UX 디자인입니다.


여러분, 예술과 디자인은 같은 걸까요, 다른 걸까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과 함께 UI/UX 디자이너가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질 중 그 두 번째인

"사용자의 입장이 되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기"에 대해서 깊이있게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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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아래와 같은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귀를 열고 사용자의 신발을 신어라

 


무슨 뜻일까요?

 

-> 사용자들이 원하는것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입장이 되어서 그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라는 뜻입니다.

 

- 예술과 디자인의 차이

디자인은 예술과 다르다는 말을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디자인과 예술 모두 미학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그렇다면 다른점은 무엇일까요?

예술은 그 목적이 예술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고 감상하는 사람들이 그 의미를 추산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디자인은 그 목적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즉, 디자인은 가장 근본적으로 사용자들을 위한 것이고, 우리의 역할은 사용자들의 입장이 되어서 그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예술은 예술가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 목적
디자인은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것이 목적

 

그래서 UI/UX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건 중에 하나는 사용자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도록 유저스토리를 작성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그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용자인 누구 누구로서, 나는 무엇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이런 이런 목적을 이루고 싶다.



영어로 직역을 하다보니까 해석에 살짝 어색함이 있긴한데요, 의역해서 다시 매끄럽게 수정해보면,

 

 

사용자 ~로서, ~ 를 위해, ~을 하고 싶다 


이런 포맷으로 사용자들의 입장에서 가정을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바쁜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계획하고 싶은 사람들, 그런 사용자들의 요구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경우라면 "출퇴근 버스 사용자로서, 효율적인 오전 출근 시간을 만들고자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내 버스 노선의 실시간 루트를 확인하고 싶다." 라고 내 유저스토리에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 포맷은 내가 사용자의 입장이 되어서 어떤 문제점이 있과, 어떤 요구가 필요한지에 대한 가정을 생산적으로 할 수 있게끔 도와줍니다. 이렇게 사용자의 입장이 되어서 가정을 해보는 것과 사용자도 당연히 나처럼 생각을 할 것이라던가 혹은 내가 원하는 것이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이지 하는 이런 생각은 정말 종이 한 장의 미묘한 차이인 것 같지만 엄연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꼭 유의하셔야 합니다.

가끔 디자이너들이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반응과 행동을 디자인 결과게 쉽게 반영하고 진행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웹사이트


현재 에어비앤비의 웹사이트에서 환율과 언어 선택이 상단에 글로벌 네비게이션에 쉽게 수정/적용 가능하게 되어 있지만 예전에는 이 기능이 한동안 메인화면의 상단에 없었어요. 하단의 사이트맵 부분에만 적용이 되어 있다거나  혹은 설정 메뉴 안에서만 있었을 때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사용자가 가입을 할 때 적용하는 거주지의 위치를 기반으로 한 기본 세팅값에 적용을 시킨 뒤에 사용자가 혹시 수정이 필요할 경우에는 설정에 들어가서야 언어나 환율을 선택한 뒤에 수정이 가능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디자이너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니까 본인의 예를 들으면서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은 처음에 세팅을 하면 다른 나라를 방문을 해도 본인이 살고있는 나라의 환율로 보기 때문에 딱히 수정이 종종 필요한 일이 없다고 대답을 했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본인의 사용 경험을 일반적인 사용자들의 경험으로 단정지은 사례가 아니었나 생각을 해봅니다. 

그 디자인 미팅에서 공유된 다른 의견은 한가지 환율에만 익숙한 사용자의 경우, 그 접근 방법이 맞는 방법이지만 에어비앤비는 정말 전세계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인 만큼 이민자들의 경우를 포함한 환율이 2개 이상 익숙한 사용자들의 경우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 사는 한국 사람의 경우는 한국에 방문을 하게 되면 사실 굳이 미국 환율을 적용해서 보기 보다는 한국 현지의 물가도 편하게 비교하면서 계산을 할 수 있게 한국의 원 단위로 확인을 하는 경우도 있고, 또 영국에 갈 경우에는 영국의 파운드로 확인을 하는 경우들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 사용자들에게는 환율이나 언어의 습관과 환경에 맞게 쉽게 바꾸는 기능이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후 사용자 리서치를 통해서 다양한 사용자들의 요구를 확인하게 되었고, 환율과 언어를 좀 더 쉽게 수정이 가능한 곳에 배치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전세계의 다양한 유저들을 상대로 보다 편안한 UI라는 판단으로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 이 예는 단지 UI/UX 프로덕트 디자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굉장히 빈번하게 나타나는 굉장히 무의식적인 행동이라서 디자이너 몇명만 주의를 해야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일상생활에서도 우리는 이런 말을 자주 사용하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 생각에는요..

 

 

하면서 문장을 시작한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학에서는 그것을 허구적 일치성 효과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면 상대방의 마음도 내 마음과 같을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무의식적으로 나도 모르게 나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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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두 가지 실험 연구결과 

여기서 제가 두 가지 재미있는 실험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1977년 미국의 스탠퍼드 대학교의 한 사회심리학자 교수의 논문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을 조금 각색해서 말해보겠습니다.

 


대학 캠퍼스 한 식당에서 오늘의 특별한 메뉴라는 표지판을 착용하고 30분동안 캠퍼스를 막 돌아다니며서 식당 홍보 요청을 받았다고 생각해봅시다. 30분이 지날때까지 그 표지판을 착용하고 다닐 경우에 '어떤 유용한 정보들을 얻게 될 것'이지만 '원하지 않으면 참여를 거부할 자유가 있다'고 했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은 표지판을 착용하고 30분동안 캠퍼스를 계속 걸아다니겠어요? 아니면 거부를 하겠어요?

실제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실험한 연구인데요, 104명의 대학생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고해요. 결과는 '하겠다'라고 동의한 사람의 62.2%는 다른 사람들도 분명히 하겠다고 동의를 할것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참여를 거부한 사람들의 67%는 다른 사람들도 분명히 참여를 거부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질문에 대해 어떤 추가적인 질문 없이 과반수가 넘는 학생들이 본인의 의지와 같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대답을 했을 것이라고 믿었다는 것이죠. 

 

또 다른 예시를 한 번 들어볼게요. 
우리가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고 가고 있다가 만약에 갑자기 경찰이 세워서는 과속이라는 명분으로 2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가정해봅시다. 경찰이 떠난 후에 확인을 해보니 시간이라던지 위치라던지 뭔가 조금 부정확한 사실들을 발견했습니다. 이때 이 소환장을 받은 여러분은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두 가지 정도로 좁혀질 것 같은데요.
하나는 그냥 2만원의 벌금을 내는 것과 또다른 하나는 조금 귀찮더라도 전화하거나 직접 찾아가서 그때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하 그 소환장을 무효화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냥 2만원의 벌금을 낼 것인가요? 아니면 끝까지 따져서 무효화를 신청할 것인가요? 

어떤 사람들은 누가 귀찮게 법원까지 출석을 하겠어 그냥 2만원 내고 그 시간에 친구를 만나거나 애인을 만나서 데이트를 하지.. 하고 생각을 할 수도 있고요, 또 어떤 사람은 5천원이든 만원이든 돈도 돈이지만 무엇보다 내가 잘못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인정할 수 없어서 억울해서 끝까지 따져서 무효화를 신청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디자인 하는 제품을 사용할 사용자들은 정말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사고방식,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을 어떻게 함축해서 나와 같다고 할 수 있을까요. 심지어 저의 부모님과 저를 생각해봐도 정말 다릅니다. 오랜 생활 같이 생활을 했어도 서로 정말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자 리서치의 중요성

만약 사용자 리서치의 조건이 매일같이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고 출퇴근 거리 30분 내외의 20분 전문직 여성 혹은 남성이라고 했을 때, 만약 내가 그 대상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사용자들의 리서치의 참관자로 참여를 해서 대답을 들어보면 나의 직업과 나의 환경, 생활 패턴 등에 따라 비슷한 대답을 듣기도 하고, 정말 다른 대답을 듣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용자로부터 직접 듣는 것은 사용자의 반응과 요구를 배우고 개선하는 가장 빠른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디자이너들에게 직접 테스팅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사용자 테스트 등을 통해 유저들의 대답을 듣고 반응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론

결론을 정리해보면 UI/UX 프로덕트 디자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는 사용자의 입장이 되어서 가정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때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하고, 또 이때 공감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런데 사용자는 내가 아니고, 나는 그 많은 사용자들 중에서 한 사람일 뿐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기준으로 쉽게 사용자들의 대답과 방향을 넘겨집거나 무의식적으로 단정하는 편견과 태도를 계속해서 신경쓰고 지양해야합니다.

그래서 특히나 내가 디자인 한 것은 실제 사용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대답을 조사하는 사용자 리서치와 테스트 단계가 정말 꼭 필요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예술과 디자인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사용자의 입장이 되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기"에 대해서 깊이있게 다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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