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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친절한 사진촬영

영화를 보면서 사진의 구성과 구도의 감각을 키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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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사진의 구성과 구도의 감각을 키우는 방법

 


안녕하세요.
로스윗의 달콤친절한 사진촬영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제, 제목 그리고 영화를 통해 사진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사진의 주제, 제목 짓기

전시회에 가면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잖아요.
작가 노트나 전시 설명도 있지만 우리가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제목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제와 제목이 정말 중요합니다.


가끔 '무제' 라는 제목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제목이 무제여서 더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제목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명확하게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한 번 제목을 지으려고 노력해보면 좋겠어요. 제목은 구체적인 것에서부터 추상적인 것까지 어느것이든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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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



웃는 얼굴처럼 보여서 찍은 사진은 smile이라는 제목을 지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지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는거에요.


Rain G Rover


비가 오는 날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차는 Rain G Rover 라고 지어봤습니다. 자동차 RANGE ROVER와 언어유희를 맞춘 기발한 제목이죠?


young and old



이 사진은 두 사람의 나이와 걸음걸이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어서 young and old라는 제목을 붙여봤습니다


나무와 노인의 교감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가 도서관 광장에 있는 나무를 한참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나무와 교감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친구 같기도 했고, 대화를 나누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둘의 관계에 대한 생각도 하고, 나무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위 사진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제목을 붙이고 싶으신가요?


- 감각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선 기술, 그러니까 테크닉 그리고 예술 즉, 감각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술은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하면 배우고 터득해서 익숙해집니다. 물론 시간이 조금 걸리겠죠. 그럼 감각은 어떨가요? 감각이 좋아지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감각은 타고나는 것일까요? 물론 어느 정도는 맞는 말 같습니다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체득한다고 표현하면 맞을 것 같네요.

 

 

- 감각을 키우는 방

감각을 키우기 위해선 자신에게 영감을 줄만한 대상을 찾는 것도 좋겠습니다.
제 경우엔 영화나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감정들, 책, 사람들과의 대화, 다른 사람들의 작품, 전시회나 갤러리에서 본 작품들, 또 가까운 사람이나 제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 혹은 연인 등입니다. 이런 여러가지가 제게 영감을 주고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에너지를 주는 것 같아요. 이런 에너지를 주는 대상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각자마다 이런 대상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치 축구 경기를 티비나 유튜브로 보다보면 가슴이 뛰면서 축구화 끈을 묶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처럼요.

 

 

인풋 없이 좋은 아웃풋이 있을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좋은 인풋을 넣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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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보면서 사진의 구성과 구도의 감각 키우기

사진에서 중요한 구도와 구성에 대한 공부를 하기에 적합한 것은 이미 말씀드렸던 일상에서 뭔가를 발견하기, 다른 사람의 사진 혹은 그림, 혹은 어떤 무언가를 보고 배우는 것이에요. 그 외에 저는 영화에서 배우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도 많이 배운 방법입니다.

사진의 구성을 배우는 법
1) 발견하기
2) 다른 사람의 사진을 따라하기
3) 영화에서 배우기


영화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점은 바로 화면 구성입니다.
영화는 종합예술이잖아요. 그 중에서 시각적인 부분에 큰 중점을 두고 있고요.

거의 모든 영화엔 미술 감독이 있습니다. "영화를 어떻게하면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까. 어떻게 하면 이 장면이 더 아름답게 혹은 더 공포스럽게 혹은 더 화끈하게 보여질까"를 고민하고 각각의 요소를 배치하는 일을 하죠. 그 배치된 요소를 '미장센'이라고 합니다.

보이는 색, 소품, 배우들(사진으로 바꾸면 모델들이 되겠죠)의 표정, 위치, 배경, 의상 등 수많은 계획된 장면을 영화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제가 추천하는 몇 가지 영화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위대한 유산

 

- 위대한 유산

첫번째 영화는 위대한 유산입니다. 영어 제목으로는 GREAT EXPECTATIION입니다.
보통 영상미라고 하잖아요. 대부분 화면이 예쁘다, 배경이 아름답다, 몰입이 좋은 구도와 구성을 이뤘다, 배우들이 예쁘다, 색감이 좋다 등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이 영화는 앞에서 얘기한 것들은 당연히 좋고, 추가적으로 한 가지 매력이 더 있습니다.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화면에 녹색이 조금이라도 등장합니다. 마치 1%~99%까지 말이에요.

이런 경우는 살짝 녹색 빛이 돌게 후작업으로 색을 입히는 보정을 할 수가 있는데, 이 영화 같은 경우는 보정이 아니라 녹색을 가진 실체들로 전부 촬영되었습니다. 소품과 옷은 물론 배경까지 전부 다요.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녹색이 머릿속에 가득 남아요. 재밌는 방식이죠.

 

 

화양연화

 

- 화양연화

두번째 영화는 화양연화입니다.
이 영화는 레드로 물들었습니다. 위대한 유산처럼 실제 빨간 소품과 옷, 배경을 등장 시키기도 했지만 조명을 이용하거나 후작업을 통해서 살짝 붉은 톤이 스며들게 만들었습니다. 화영연화라는 영화 제목과도 잘 어울리게 말이에요.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도 매력적입니다. 강렬하게 타오르는 듯한 색감과 대비되는 연기가 오히려 호기심을 증폭시킵니다.

꼭 이 두 영화가 아니더라도 미술이 좋은 영화들은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감독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들이 구도와 구성을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꼭 미술이 좋은 영화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의 구성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거에요. 영화를 이미 봤다고 해도 한 번에 다 알아차리기는 힘드니까요. 왜냐라면 우리는 보통 영화를 볼 때 자막을 먼저 보게 되고, 자막이 없는 한국 영화를 보더라도 배경 보다는 배우들을 먼저 보게 되기 때문이에요.

 

자막만 바쁘게 읽은 후에 "오~ 연기좋네" 하면 조금 아이러니하잖아요. 배우의 연기까지 다 본 후에야 그 뒤에 있는 배경이나 소품들을 보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 보려면 여러번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방금 저 배우가 왜 저런 표정을 지었지? 바닥에 놓여진 책의 제목이 저런 걸 뜻했구나"

이런거 말이에요.

예전에 이런 문구를 본 적이 있어요.

 

'보통(Ordinary)과 비범(Extraordinary)의 차이는 결국 extra. 즉, 기타등등이다.'


말하자면, 작은 차이가 보통과 비범을 좌우한다는 뜻이겠죠. 우리 모두 디테일을 볼 수 있는 눈. 디테일의 차이를 만드는 눈을 키워봅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제, 제목, 영감 그리고 영화를 통해 사진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풍경을 예쁘게 담기 위한 기본적인 구도와 스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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