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조리개 ISO 셔터스피드의 상관관계 이해하기(ft. 아웃포커스)
안녕하세요.
로스윗의 달콤친절한 사진촬영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카메라의 노출,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에 대해서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 노출
노출이란 무엇일까요?
사진 노출은 기본적인 사진 용어 중 하나입니다.
셔터를 눌러 카메라의 조리개를 열면 빛이 들어와 센서를 자극해 응답하도록 합니다.
노출은 카메라의 센서에 도달하여 일정 시간 동안 시각적 데이터를 생성하는 빛의 양입니다.
그 기간은 몇 초에서 몇 시간까지 될 수 있습니다.
올바른 노출이란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과다한 노출은 너무 밝아서 흔히들 하얗게 나왔다고 말하는 사진들입니다.
반대로 노출이 부족하면 너무 어둡게 나옵니다.
적당한 노출은 사진을 알맞게 보이도록 해줍니다.
물론 그 적정한 범위의 노출은 사진을 찍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조금씩 변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휴대폰 카메라에서도 노출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노출은 빛의 양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즉, 카메라가 얼마나 많은 빛을 받았는지인데 이것은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감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세가지는 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가지를 조절해서 노출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노출을 위해 이 세가지를 어떻게 조절하면 좋은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 조리개
조리개는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눈에 동공에 해당하는 사진기의 부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공이 커지면 빛이 많이 들어오고, 동공이 작아지면 빛이 적게 들어오는 것처럼 말이에요.
조리개는 렌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결정합니다.
조리개를 열고 닫는 정도는 조리개 수치 'F' 라고 부릅니다.
위 그림은 조리개에 대한 설명을 이미지화 한 것입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수치가 낮으면 배경이 흐려지고 높으면 선명해집니다.
왼쪽은 조리개를 연다고 하고, 오른쪽은 조리개를 조인다고 표현합니다.
조리개를 열면 심도가 얕고, 조리개를 닫으면 심도가 깊어집니다.
흔히 주제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아웃포커스를 이용합니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나머지는 흐리게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이런 경우엔 조리개를 조절해서 내가 어디까지 포커스를 맞출 지 결정해야 합니다.
조리개의 수치를 바꿔서 촬영해 봤습니다.
조리개를 개방한 사진 즉, F 2.8에서는 첫번째 줄의 캔만 선명하고 나머지는 흐려졌습니다.
조리개가 F 6.3 일 때는 둘째 줄의 캔도 일부 보입니다.
조리개가 F 14 일 때는 거의 모든 캔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조리개를 연다 즉, 개방한 상태로 사진을 찍으면 심도가 얕다고 합니다.
포커스가 맞는 영역이 깊지 않으니까요.
조리개를 조인 상태로 찍은 사진은 심도가 깊다고 합니다.
포커스가 맞는 영역이 깊은 곳 까지 닿으니까요.
- 심도
아웃포커스는 주제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휴대폰의 인물 사진 모드가 아웃포커싱 기능으로 대표적입니다.
그럼 아웃포커스를 잘 하기 위해 조리개만 잘 개방하면 되는가?
하고 생각 하실 수 있습니다.
조리개를 개방하는 것은 아웃포커스를 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일뿐입니다.
만약 조리개를 최대로 연 상태에서 다른 조건들도 다 잘 충족한다면 아웃포커스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 아웃포컷싱이 잘 되는 조건
아웃포커싱 즉, 심도가 얕은 사진을 얻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조리개(F) 값이 낮을수록
2. 렌즈의 화각mm이 높을수록 (망원)
-> 같은 조리개 수치라면 70mm보다 200mm가 더 아웃포커싱이 잘 됩니다.
3. 피사체외 렌즈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접사)
-> 예를들면 접사모드가 있습니다. 휴대폰으로도 가까이에 있는 물체를 찍으면 배경이 더 잘 날아가는 것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4.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가 멀수록
- 팬포커싱이 잘 되는 조건
반대로 아웃포커스가 덜 된 즉, 팬포커스의 사진을 찍기 위해선 이 조건을 반대로 하시면 됩니다.
1. 조리개(F) 값이 높을수록
2. 렌즈의 화각mm이 낮을수록 (광각)
3. 피사체외 렌즈의 거리가 멀수록
4.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하나.
다음 그림에서 어떤 상황이 아웃포커싱이 잘 될까요? (단, 조리개 값과 렌즈의 화각은 동일하다)
한 번 생각해보세요. 정답을 찾으셨나요?
정답은 1번입니다.
이유는 피사체와 렌즈의 거리가 가장 가깝고,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는 가장 멀기 때문입니다. (쉽죠?)
참고로 피사체가 둘 이상일 때 카메라와의 거리가 같다면 모두에게 포커스가 맞습니다.
단 살짝만 틀어져도 포커스는 한쪽에만 맞춰지게 됩니다.
- 셔터스피드
다음은 셔터스피드입니다.
셔터스피드는 말그대로 셔터가 열렸다가 닫힐때까지의 시간입니다.
카메라를 조작하다보면 몇 분의 몇 초, 혹은 몇 초라고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보통 사진을 찍으면 "찰칵" 하는 소리가 나죠.
근 이 시간이 짧은지 긴지 즉, '찰칵'인지 '찰..칵'인지에 따라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 시간이 길면 빛이 많이 들어오고, 짧으면 조금만 들어옵니다.
어두울 때는 빛이 별로 없기 때문에 셔터스피드가 길어지고,
밝을 때는 주변에 빛이 많기 때문에 셔터스피드가 빨라집니다.
휴대폰 야간모드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는 짧게, 움직이지 않는 물체는 길게 찍어도 됩니다.
셔터스피드는 몇 분의 몇 초에서 1초 혹은 그 이상으로도 설정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각대나 고정할 것이 없다면 가급적 빠른 셔터스피드를 이용해야 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촬영했습니다.
1/2000초로 찍은 오토바이는 달리고 있지만 멈춰있는 것처럼 촬영 되었습니다.
1/250초로 찍은 오토바이는 살짝 움직이는 것이 느껴집니다.
1/40초로 찍은 오토바이는 흔들리는 듯한 움직임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이렇듯 움직이는 물체는 빠른 셔터스피드로 찍는 것이 좋지만
가끔 그 움직임을 그대로 담기 위해선 셔터스피드를 길게 설정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장노출이라고 부릅니다.
- ISO(감도)
ISO는 감도라고도 부릅니다.
ISO는 필름이나 카메라 센서의 민감도입니다. 숫자가 낮으면 둔하고, 높으면 예민합니다.
밝을 땐 빛이 충분하기 때문에 둔하게 설정하고
어두울 땐 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예민하게 설정합니다.
햇빛에 반응하는 피부라고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감도가 낮으면 사진이 어둡게 찍힙니다.
조리개 값이 같은 상황에서 감도를 낮추면 셔터스피드도 길어집니다.
감도가 높으면 셔터스피드는 짧아집니다.
밝을 땐 감도는 낮게, 어두울 땐 감도를 높게 설정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단, 너무 높으면 노이즈가 생깁니다.
오히려 이런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어둡고 빛이 부족해서 손으로 촬영하면 사진이 흔들릴 것 같다고 판단되면 ISO를 높이면 됩니다.
두 사진을 비교해서 보면 조리개 값은 F2.8로 같지만
ISO를 50으로 설정한 것 보다 64000으로 설정한 것이 더 밝지만 노이즈가 많이 생겼습니다.
ISO의 변화에 따라 셔터스피드도 함께 달라지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ISO가 낮을 땐 셔터스피드가 길게, 높을 땐 상대적으로 짧게 변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를 조절하는 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이제 사진을 찍을 준비가 어느정도 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구도에 대해서 배워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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