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초] 사진 색감에 너무 집착하면 안되는 이유 (ft. 좋은사진과 나쁜사진)
안녕하세요.
로스윗의 달콤친절한 사진촬영입니다.
오늘은 사진 색감에 너무 집착하면 안되는 이유 (ft. 좋은사진과 나쁜사진)에 대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을 쭉 읽다보면 왜 그렇게 색감과 보정에 집착할 필요가 없는지에 대한 내용이 자연스럽게 나오니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은 돈을 많이 버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여러분은 왜 사진을 배우려고 하시나요?
아니면 왜 사진을 찍고 계신가요?
-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서?
- 취미 활동을 위해서?
- 음식 사진을 찍기 위해서?
- 내 작업을 기록하기 위해서
- 친구들이나 가족을 찍어주기 위해서? 등등
아마 이 외에도 다양한 이유들이 있을거에요.
우리가 일상에서의 '잘' 한다는 말은 보통 '자주'하거나 '많이'하거나 '능숙'하게 할 때입니다.
그렇다면 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요?
제가 겪어보니 보통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사진을 잘 찍는다고하는 것 같아요.
1. 카메라를 능숙하게 다룬다.
2. 눈에 보이는 것보다 예쁘게 찍는다.
3. 보정으로 예쁘게 만든다.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잘 찍은 사진 즉, 좋은 사진이란 어떤 사진일까요?
- 색감이 예쁜 사진?
- 좋아요가 많이 눌린 사진?
- 보정을 잘 한 사진?
- 감동적인 사진?
- 재미있는 사진?
- 기억에 남는 사진??
그렇다면 이런 것들 중에 어떤게 좋은 사진이고 어떤게 나쁜 사진인가요?
또 좋은 사진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사진의 속성을 생각해보면 답을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사진은 찍는 순간 기록되고, 그 기록은 다른 사람에게 전달 됩니다.
즉, 우리의 언어와 굉장히 비슷합니다.
- 사진은 언어다
말을 잘 하려면 하고 싶은 말이 있어야 하고 그 말을 잘 전달해야 합니다.
잘 쓰여진 글은 주제가 명확하고 그것을 이해하기 쉽게 잘 표현합니다.
사진도 똑같습니다.
어떤 것을 어떻게 표현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자신만의 표현방법을 사용하여 남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수식어만 화려하게 사용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이런 것은 좋은글이고 좋은 말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했던
색감이 예쁜 사진, 좋아요가 많이 눌린 사진, 보정을 잘 한 사진, 감동적인 사진, 재미있는 사진, 기억에 남는 사진..
이런 것들은 만약 모두 의도가 있었고 그것이 잘 표현되었다면 좋은 사진인 것입니다.
하지만 의도가 없었고, 단순히 좋아요만 많이 눌렸다고 해서 좋은 사진이라고 하기는 힘듭니다.
어쩌면 그냥 팬심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진이겠죠.
다시 정리해드리자면, 좋은 사진이란
첫째, 하고 싶은 말이 있어야 한다 (의도)
둘째, 그 말을 잘 표현해서 전달해야 한다 (전달)
이 두가지입니다. 꼭 기억하세요. 의도와 전달.
좋은 사진은 메시지가 담긴 사진
간단한 것 부터 깊고 심오한 것까지, 나는 왜 이 작업을 하는지, 이것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사진의 제목이나 연작의 주제는 무엇인지 등 입니다. 메시지가 담겨 있다면 좋은 사진입니다.
- 사진은 연속성이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사진은 연속성입니다. 꾸준함 라고 해도 좋습니다.
메시지가 반복되고 쌓이면 더 힘을 갖게 되는 것처럼 사진도 자신이 말하고 싶은 주제를 여러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화 한 편이 크게 흥행한 감독과, 여러 영화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나 세계관을 보여주는 감독을 예로 들어보면 후자의 경우 감독이 뭘 말하고 싶은지를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기생충의 대작을 만든 봉준호 감독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사진을 잘 찍는 법이나 예쁘게 사진을 보정하는 법 같은 빠른 방법보다
어떻게 하면 내 생각을 사진에 잘 담을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색에 대한 것은 사진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색을 전부라고 생각하면 안 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색감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색감, 보정, 사진 잘 찍는법 같은 키워드는 매우 자극적이며 화려해보여 마치 자신이 단기간에 유능한 포토그래퍼가 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착각이며 기초 없는 기교일 뿐입니다.
천천히 느리게 바닥을 다지면서 올라가라고 너무너무 강조하고 싶습니다.
기초도 없이 무조건 사진 잘 찍는 법, 보정하는 법 같은 자극적이고 화려해보이는 것들만 좇아서는 실력 향상에 한계에 부딪힙니다. 느리더라도, 천천히 가더라도 역시 내 생각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사진에 잘 담을 수 있을까를 더 많이 고민하는 것이 정도(正道)입니다.
- 나라면 어떻게 할까?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시행착오를 거쳤는지, 저런 방식은 나도 할 수 있겠다. 조금 바꿔서 해보면 어떨까? 등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꾸준히 해보세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단순 기교보다 튼튼한 기초가 더욱 중요하며, '나라면 어떻게 할까? 어떤 표현 방법으로 어떻게 하면 내 생각을 사진에 잘 담아 낼 수 있을까'를 더 많이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사진 촬영에 입문하신 분들이 꼭 가져야 할 마인드 셋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빨리 유능한 사진가가 되고 싶겠지만 그럴수록 근본부터 다지며 천천히 가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이제는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오늘 내용을 꼭 마음에 새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다음 포스팅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진의 기초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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