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찍은 캔디드 사진, 스냅 사진의 초상권은 괜찮은걸까..?
안녕하세요.
로스윗의 달콤친절한 사진촬영입니다.
만약 사진작가가 지나가는 사람을 스냅 촬영한다면 초상권에 걸릴까요, 안 걸릴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가 찍은 캔디드 사진, 스냅 사진의 초상권은 괜찮은걸까..?를 중심으로 사진촬영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한 점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1) 사진의 초상권 문제
자연스러움이 매력인 캔디드 촬영은 오래 전 사진작가들이 도시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순간적으로 촬영한 사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전시회에 가서 보는 사진이나 SNS에 캔디드 사진이 많은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캔디드 사진 불법 아니야? 캔디드 촬영은 초상권 침해 아니야? 이러다 철컹철컹 가는거 아니야?
사실 저도 이런 질문에 '어떤 것이 정답이다'라고 말하긴 힙듭니다. 왜냐면 바로 초상권 때문인데요.
그 이유는 법이라는 것은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초상권에 대한 법이 존재하지 않았고, 또 존재한다고 해도 나라마다 법률이 달랐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초상권과 관련한 법이 우리나라보다 엄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공장소에서 캔디드 촬영을 하는 것이 가능하죠.
하지만 이것은 언제나 법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이고, 찍히는 사람이 싫어한다면 할 수 없는 것이 상식입니다.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해서 찍히는 사람의 의사를 무시한다면 도덕적으로 맹비판을 받겠죠. 그렇다면 무조건 찍으면 안되는가? 하면 그것도 어려운 것이 우리는 여행을 하고, 여행에서 빠지면 안 되는 것이 바로 사진이고, 유명한 관광지엔 늘 사람들이 가득하고, 어떻게 찍어도 늘 프레임 안에 사람들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작게 찍혔다면 상관 없겠지만 크게 찍혔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당사자에게 동의를 구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또 어렵습니다. 사전에 동의를 구하면 사람들이 카메라를 의식하게 되어 자연스럽지 않은 사진이 되어 캔디드 촬영이나 스냅 촬영의 본질을 벗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먼저 찍고, 후에 동의를 구하면 되겠지 했는데, 찍은 후 그 사람이 빠르게 이동해 사라져버린다면 그 사진은 동의 받지 못한 사진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이게 참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하기엔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참 많죠.
저 같은 경우엔 가급적 찍은 후에 동의를 구하려고 하는데, 이건 말로 할 때도 있고 눈빛이나 다른 사인으로 할 때도 있습니다. 또 촬영 후에 사진을 보여주고, 보내주겠다고 하면서 이메일을 받는 것도 일종의 방법입니다.
2) 필름 vs 디지털
필름이 더 좋냐 디지털이 더 좋냐 하는 문제입니다. 쉽게 말해 이런 얘기입니다.
디지털은 필름을 따라올 수 없나? vs 필름은 옛날 얘기 아니야?
필름과 디지털 각각에는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필름의 경우는 결과물을 바로 볼 수 없고, 컷 수가 한정되어 있고, 보정 관용도가 크지 않고, 무엇보다 필름 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예전엔 3,500원 하던 필름이 지금은 18,000원이 되었습니다. 필름에 대해 단점만 쓴 것 같지만 필름 가격이 오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결과물을 바로 볼 수 없고, 컷 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 장 한 장 신중하게 찍게 되고, 보정 관용도가 높지 않기 때문애 필름 특유의 색감이 매력이 되는 것입니다.
디지털의 경우는 필름과 반대입니다. 결과물을 바로 바로 볼 수 있고, 보정도 훨씬 더 많이 할 수 있습니다. 필름을 따로 구매 할 필요도 없고, 한 번 사두면 망가질때 까지 사용할 수 있죠.
저 같은 경우엔 학생 때는 필름을 계속 소비할 수 없어 디지털로 찍으며 사진을 익혔습니다. 그 이후엔 필름과 디지털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필름의 감성을 디지털이 따라갈 수 없다는 말에 어느 정도는 동의합니다. 마치 종이책과 전자책, LP와 스트리밍의 차이와 비슷한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래식함에서 오는 매력은 분명 존재합니다.
3) 픽셀과 해상도
실제로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폰을 구매할 때 제품의 스펙을 보게 되는데 그때 픽셀과 해상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픽셀이란 디지털 이미지의 크기를 나타내는 최소단위입니다. 보통 화소라고 부르죠. 해상도란 이미지의 가로 픽셀 x 세로 픽셀의 크기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서 해상도가 높다는 것은 픽셀이 많다는 것이고, 이미지가 그만큼 크다는 뜻입니다.
그럼 당연히 해상도가 높은 카메라가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 말이 꼭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해상도가 좋은 것과 화질이 좋은 것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화질은 방금 말한 해상도를 포함해 센서의 크기나 렌즈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진의 사이즈가 커진다해도 화질이 나쁘면 더 깨져보이고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너무 고화소 카메라에 집착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2400이상 픽셀이면 대부분의 상황은 커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는 내가 주로 사진을 올리는 플랫폼, 혹은 자주 하는 프린트의 사이즈에 맞는 화소를 선택하면 됩니다.
4) 연출과 비연출
자연스러움에 기반을 두고 순발력을 발휘해야 하는 사진들이 있습니다. 여행사진, 보도 사진, 다큐멘터리, 스냅사진 등입니다. 이런 사진들과 반대로 기획된 사진 즉, 광고 가진, 제품 사진, 개인 작업물 등이 있을 것입니다. 어느 쪽이 더 좋은사진이다 라는 것은 없습니다. 자연스러운 스냅에서도 어느 정도의 기획은 필요하고, 또 기획된 사진에서도 순간적인 순발력과 위트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둘 중 어느 한 쪽에 집중하기 보다는 양쪽 모두 연습하고 즐기며 촬영해보기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가 찍은 캔디드 사진, 스냅 사진의 초상권은 괜찮은걸까..?를 중심으로 사진촬영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한 점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그 외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소통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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